눈물의 도시락 봉사 "꼭 임종 전,, 아버지 눈망울 같아서..."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작은 나눔'에서 양재현(77) 대표가 후원하는 회원들에게 보여줄 무료 도시락들을 사진 찍고 있다.
"돕고 사는 게 맞는 얘기지만, 나이가 있으니 우선 10년을 목표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무료로 도시락 나눔을 하고 싶습니다."지난 23일 오전 9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강성로 101 제일프라자 202호에 위치한 비영리 민간단체인 '작은 나눔'.
'작은 나눔' 양재현(77) 대표 부부를 비롯해 봉사자 14명이 위생모에 장갑, 앞치마로 무장한 채 벌써부터 점심 도시락 준비로 분주했다. 이 날 준비해야 할 도시락 116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독거노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추천받은 이들에게 제공된다.
이 날의 메뉴는 제육볶음, 시래기나물, 쑥갓무침, 김치 볶음, 밥이다.작은 나눔은 정부의 지원 없이 양 대표 부부의 사비와 후원금으로만 이뤄지고 있다. 이들은 힘들어하는 기색 하나 없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머리가 하얀 한 남성 봉사자는 바쁜 와중에도 "주방으로 승격했어? 낙하산 아냐"라며 옆 사람에게 농담을 던졌다.양 대표는 봉사자들을 진두지휘하며 동분서주했다. 봉사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제육볶음을 조리하는 봉사자 2명은 멀리서도 땀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이 보일 정도였다.
봉사자들은 50~60대로 은퇴한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부터 은행 지점장 출신, 야근하고 온 지하철공사 직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양 대표는 도시락을 사진 찍어서 후원하는 회원 120명이 있는 카톡 단톡방에 올렸다. 매달 1만원씩 돕는 회비가 잘 쓰이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다.
시간이 지날수록 봉사자들이 속속 도착했다. 처음 14명이던 봉사자가 23명까지 늘어났다.도시락 116개가 오전 10시 40분쯤 모두 포장됐다. 교회 집사인 양 대표와 함께 기도한 뒤 18명이 2인 1조로 배달에 나섰다. 나머지 5명은 설거지와 다음 도시락을 위해 미리 야채를 다듬고 있었다.도시락들은 주엽동, 대화동, 송포동, 정발산동 등 7개 동에 배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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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르포]눈물의 도시락 봉사 "꼭 임종 전, 아버지 눈망울 같아서…" : 네이트 뉴스 (nate.com)
https://m.news.nate.com/view/20230526n01486